[영상] 美, '슈퍼카 클럽' 찾아보니…이런차를 렌터카로?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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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6 17:08
[영상] 美, '슈퍼카 클럽' 찾아보니…이런차를 렌터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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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유럽에는 슈퍼카를 빌려주는 슈퍼카 렌탈 사업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이탈리아나 프랑스의 관광명소에는 여지없이 불과 5만원돈에 10분을 주행할 수 있게 해준다는 식의 광고 문구가 소비자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이런 유혹적인 경우부터 회원제를 이용해 슈퍼카를 본격적으로 빌려주는 사업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서 이같은 회원제 사업을 벌이는 업체 중 하나인 클럽스포티바(Club Sportiva)라는 슈퍼카 렌탈 업체를 찾았다.

슈퍼카 업체 치고 외관은 의외로 초라했다. 그러나 차고 문을 열자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마세라티, 아우디 R8, 닛산 GT-R 등이 줄 세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엔 컨트롤이 너무나 힘들어 ‘과부 제조기(Widow maker)'라고도 불리던 닷지 바이퍼도 있었다. 

클럽 스포티바라는 이 렌터카 업체는 실리콘벨리(새너제이)와 LA에 지점을 두고 있는데 두 곳을 합쳐 총 26대의 슈퍼카들이 있다고 한다. 스포츠카를 비롯해 롤스로이스 고스트 같은 럭셔리카도 대여해준다. 이날은 대부분이 이미 대여됐고 4대만 차고에 남아있었다. 

페라리 458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하루(24시간) 동안 빌리는데 무려 250만 원($2450)을 내야 했고, 가야르도 스파이더나 벤틀리 GTC 컨버터블의 경우 150만 원 정도였다. 일반인으로선 상상하기 힘든 금액이지만  찾는 사람들이 많아 날씨가 좋을때는 쉽게 빌릴 수 없다고 했다. 

반면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닛산 GT-R은 하루 90만원 정도면 빌릴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슈퍼카는 아니지만 하루 15만 원 정도면 빌릴 수 있는 도요타 86이나 35만 원 정도면 빌릴 수 있는 로터스 앨리스도 꽤 매력 있어 보였다. 

특히 이 업체는 한 번에 999불을 내면 총 6대의 슈퍼카를 하루 종일 탈 수 있는 딜을 하고 있었다. 6대의 슈퍼카를 어떻게 끌고 가나 했는데, 이곳에서 6명의 참가자가 모여 한 번에 정해진 코스를 달리는 거라고 했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처음 만나 함께 하는 것도 좋지만 동호회 등을 통해 6명이 모여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금액은 아침식사,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기름값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한다. 6종류의 슈퍼카를 거의 한 차당 1시간 가까이 탈 수 있다고 하니 꽤 괜찮은 가격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가격도 그렇지만 하루에 6개 슈퍼카를 돌아가며 타볼 수 있는 경험이라는건 살면서 몇 번 할 수 없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회원 가입을 하면 가격은 조금 낮춰지고 일부 차는 무료로도 빌릴 수 있다고도 한다. 미국에 있는 여러 슈퍼카 렌탈 업체들이 조금씩 차이는 있겠으나, 금액이나 서비스는 대동소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