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피아트, 저렴하고 매력적인 이탈리아 소형차
  • 프랑스 파리=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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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6 15:29
[파리모터쇼] 피아트, 저렴하고 매력적인 이탈리아 소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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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0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 ‘베르사이유 전시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는 ‘2016 파리 모터쇼(Mondial de l’Automobile Paris 2016)’가 진행된다.

이번 파리 모터쇼는 폭스바겐그룹의 벤틀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등이 불참했고, 볼보, 포드 등도 무대를 마련하지 않았다. 또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참가도 없었다. 2014년에 비해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르노, 푸조, 시트로엥 등의 프랑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차가 공개됐다. 

모터그래프는 프랑스로 날아가 ‘2016 파리 모터쇼’를 직접 취재했다. 아래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 피아트 전시관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다. 

▲ 피아트는 페라리, 마세라티, 알파 로메오, 지프 등과 나란히 섰다.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는 같은 그룹끼리 잘 모아놨다. 그런데 FCA는 막상 모아놨지만, 같은 그룹이란 느낌은 크지 않았다.

 

▲ 피아트가 전면에 세운 차는 티포. 티포는 폭스바겐 골프, 포드 포커스, 푸조 308 등과 경쟁하는 차다. 하지만 티포의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실질적인 경쟁 상대는 스코다다. 디자인은 꽤 괜찮다. 예쁘다.

 

▲ 실내는 저렴함을 전혀 숨기지 않는다. 원초적인 플라스틱과 직물 시트 등이 티포의 포지션을 말해준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세그먼트지만, 경쟁력이 그리 높을 것 같진 않다. 현대차 아반떼와 같은 가격이라고 할지라도, 상품성과 고급스러움에서 큰 차이가 날 것 같다. 일단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욕심이 많아서 준중형차에도 많은 것을 바란다.

 

▲ 티포는 세단, 해치백, 왜건 등으로 출시된다. 유럽에서는 꽤 인기가 높을 것 같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피아트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이 굉장히 크다.

 

▲ 세단은 비율이 썩 좋지 못했다. 테일램프를 비롯한 디자인도 다른데, 해치백이 더 나은 것 같다.

 

▲ 124 스파이더는 현실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페라리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거기다 뚜껑까지 열리니 124 스파이더는 매력이 넘친다.

 

▲ 오랜 시간 꾸준하게 로드스터를 만든 마쯔다의 작품이기 때문에 더 신뢰가 높다. 피아트가 새로 얹힌 껍데기도 나쁘지 않다. 합리적인 가격만 제시된다면 피아트의 이미지를 단번에 바꿔줄 비밀병기다.

 

▲ 실내는 단출하다. 오직 운전의 재미를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마쯔다 MX-5와 똑같은 구성을 유지한 것이 오히려 잘한 것 같다.

 

▲ 고급스런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보스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하면 헤드레스트 속에 스피커를 심어준다. 보스가 요즘들어 많이 쓰는 시스템이다. 안전상에 문제는 없다고 한다.

 

▲ 124 스파이더의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하지만 FCA코리아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가져올 수 있다. 124 스파이더는 일본 마쯔다 공장에서 생산되며, 북미 판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약 2900만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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