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테슬라 모델S 경찰차 도입은 여전히 고려 중”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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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19 16:45
LAPD “테슬라 모델S 경찰차 도입은 여전히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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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엔젤레스 경찰(LAPD)는 지난해부터 BMW i3와 테슬라 모델 S를 경찰차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로스엔젤레스는 친환경적인 취지로 향후 10년간 업무용 차량의 80% 이상을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을 밝혔고, 경찰이 이런 계획에 앞장섰다. 

 

LAPD는 먼저 백여대의 i3를 순찰차로 운영했다. LAPD 차량 관리자 바르탄 예지안(Vartan Yegiyan)은 “i3의 도입은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LAPD는 i3 충전을 위한 다수의 충전시설까지 마련해 전기차를 순찰차로 쓰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하지만 테슬라가 공급했던 모델S는 어려움이 많았다. 전용 충전시설이 부족했고, 무엇보다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모델S는 LAPD가 사용하고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 닷지 차저 등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높다. 업무를 위한 여러 장비가 더해지면 가격은 더 높아진다. 

그럼에도, 모델S는 여느 전기차에 비해 월등히 멀리 갈 수 있고, 범죄자들을 손쉽게 추격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다. LAPD도 이런 모델S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바르탄 예지안은 “비상 사태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더 검토해야 한다”며 “모델S 도입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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