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美서 SUV 벤테이가 리콜…시트·계기반 조립 불량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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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24 17:12
벤틀리, 美서 SUV 벤테이가 리콜…시트·계기반 조립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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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가 브랜드 최초의 SUV인 벤테이가가 나온지 1년도 안돼 리콜된다. 원인은 시트 및 계기반 조립 불량으로, 최고급 품질을 자랑하는 벤틀리로서는 꽤 굴욕적인 리콜이다.  

▲ 벤틀리 벤테이가

23일(현지시간), 벤틀리는 미국에서 판매된 벤테이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올해 3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제작된 모델이다.

리콜 원인은 시트와 계기반 패널의 조립 불량으로 해당 부위의 볼트가 느슨해져 사고 시 탑승자의 부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벤틀리 벤테이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벤틀리가 이달 안으로 소비자에게 결함 사실을 공지하고 리콜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벤테이가는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고급스러운 SUV를 목표로 벤틀리가 야심차게 내놓은 모델이다.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돼 웅장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으며, 실내는 최고급 소재를 활용해 주문제작 방식으로 구성된다.

▲ 벤틀리 벤테이가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모델에 6.0리터 W12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4.0초, 최고속도는 시속 301km다. 

지난 9월에는 벤틀리 사상 최초의 디젤 모델이 선보이기도 했다. 벤테이가 디젤 모델에는 4.0리터 V8 트윈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성능을 갖췄다. 변속기는 가솔린과 마찬가지로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으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에는 4.8초가 걸리고, 최고속도는 270km/h다.

▲ 벤틀리 벤테이가

한편, 벤틀리 벤테이가는 올해 6월 열린 '2016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처음 공개됐다. 당시 벤틀리코리아는 하반기 벤테이가를 3억원대 가격에 국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인증 서류 조작과 배기가스 조작 등으로 인해 그룹사인 폭스바겐코리아가 환경부 조치를 받으면서 다른 브랜드의 신차 출시 계획까지 모조리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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