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리콜, 언제쯤 하려나…환경부 "아직 검토 중"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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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29 12:58
폭스바겐 리콜, 언제쯤 하려나…환경부 "아직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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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배출가스 조작 관련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환경부가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자료를 내놨다.

 

29일, 일부 매체들은 폭스바겐 차량 12만6000대에 대한 리콜이 내달 초순부터 실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환경부와 국토부 검증 결과 폭스바겐의 리콜 내용이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연비가 하락하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환경부의 설명은 달랐다. 배출가스 시험결과를 현재 분석 중이며 최종 결과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폭스바겐 측에 다음 달 중순까지 연료압력과 관련한 기술적 자료를 보완 요청할 예정이라는 상세 계획도 내놨다. 리콜은 제출된 자료와 시험결과를 종합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또, 폭스바겐이 제시한 개선장치에 대한 분석 결과 역시 아직 검토 중으로 현 단계에서 배출가스와 연비 결과를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환경부는 배출가스를 국토부는 연비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는 상태로, 배출가스와 연비의 상관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및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 교통환경과 이경빈 사무관은 "현재 환경부와 국토부는 폭스바겐 차량에 대한 시험절차를 완료하고 결과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리콜 실시 여부 등에 대한 최종결과는 내부적으로 토의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검토 단계에서 추가적으로 기술 관련 보완자료를 업체 측에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현 단계에서 최종결과 발표시기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폭스바겐이 관련 자료 요청 등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한다면 결과 발표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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