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현대차 브랜드 가치 '폭락'…위기의 현대차그룹
  • 김한용·하만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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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09 20:50
해외서 현대차 브랜드 가치 '폭락'…위기의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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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자동차 기업들 중 유일하게 현대차그룹의 브랜드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국계 브랜드 가치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1일 (영국 현지시각) 세계 500대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 브랜드의 현금가치를 매기는 브랜드 파이낸스의 <2017 글로벌 500>

구글, 애플, 아마존 등 IT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기존 유명 브랜드들의 순위 하락이 눈에 띈다. 금액으로 환산한 브랜드 가치는 상승 했지만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의 폭발적 성장세에 밀려 순위가 하락했다. 

반면 애플과 현대차그룹은 순위 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 브랜드 파이낸스 선정 세계 10대 브랜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237억 9600만달러(약 271조원) 에서 199억 7500만달러(약 227조원)로 16% 가량 하락해 60위로 밀려났다. 기아자동차도 293위에서 339위로 하락했다.

▲ 브랜드 순위 및 평가가치가 하락한 국산차 자동차 브랜드

브랜드 파이낸스와 함께 세계 3대 브랜드 가치 평가기관으로 손꼽히는 '인터브랜드(Interbrand)', '밀워드 브라운(Millward Brown)'의 2017년도 브랜드 평가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현대차는 브랜드 파이낸스에서 브랜드 가치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다 올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른 기관에서도 비슷한 평가결과를 낼 것인지에 대해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브랜드 파이낸스 선정 세계 주요 자동차 브랜드

한편, 도요타, BMW 그리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각각 12위, 17위 그리고 21위를 차지해, 세계 3대 자동차 브랜드의 자리를 지켰다. 디젤 게이트를 일으켰던 폭스바겐 또한 브랜드 가치를 회복하며 닛산, 포드, 혼다, 현대 등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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