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닛산 신형 리프…'못생긴 전기차의 멀끔한 변신'
  • 하만승 인턴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7.02.13 16:39
[스파이샷] 닛산 신형 리프…'못생긴 전기차의 멀끔한 변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닛산 2세대 리프 시험주행차가 미국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며칠전 카메라에 잡혔다.

아기자기했던 모습 대신 날카로운 디자인을 토대로 하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주행거리가 기존에 비해 월등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닛산 리프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 닛산 리프 시험주행차

신형 리프는 2015 도쿄 국제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닛산 IDS 콘셉트카를 닮았다. 콘셉트만큼 과격하진 않지만,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웠던 1세대의 유순한 디자인은 찾아볼 수 없다. 헤드라이트, 테일램프 그리고 플로팅 루프까지 현행 닛산 디자인 랭귀지를 따른 모습이다. 특히 최신 무라노와도 상당 부분 닮아서 마치 무라노의 차체가 낮아진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 닛산 리프 시험주행차
▲ 닛산 리프 시험주행차

그러나 가장 큰 차이는 개선 된 성능에 있다. 닛산 CEO 카를로스 곤(Carlos Ghosn)은 지난 국제가전쇼(CES)에서 "신형 리프는 1회 충전당 200마일(320km) 또는 그 이상의 주행거리를 지닐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현행 리프의 1회 충전당 주행거리인 107마일(172km)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 닛산 리프 시험주행차
▲ 닛산 리프 시험주행차

또한, 닛산의 자율주행 기술인 '프로파일럿(ProPilot)'도 탑재될 예정이다. 프로파일럿은 전방 카메라를 통한 정보를 자율주행 ECU(ADAS ECU)를 통해 분석하고 ECM이 스로틀을, EPS가 조향을, VDC가 브레이크를 제어해 차간거리 유지, 차선 유지, 완전 정차 등 여러 주행 상황을 조종한다.

▲ 닛산 리프 시험주행차
▲ 닛산 리프 시험주행차

한편, 신형 닛산 리프는 쉐보레 볼트(Bolt) 그리고 테슬라 모델 3과 경쟁하며, 2018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1회 충전당 주행거리는 볼트가 383km, 모델3가 346km에 달한다. 리프의 주행거리가 얼마나 될 지 몰라도 그 이상이 되어야만 체면을 차릴 수 있겠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