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입차, 벤츠 vs BMW '용호상박'…E클래스·5시리즈의 진검승부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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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06 10:02
3월 수입차, 벤츠 vs BMW '용호상박'…E클래스·5시리즈의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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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양강 구도가 더욱 공고해졌다. 아우디·폭스바겐이 빠진 수입차 시장은 별다른 점유율 누수 없이 벤츠와 BMW의 '빅2' 구도로 재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이 다시 복귀한다 해도 예전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엄청난 시장 장악력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작년 BMW에게 수입차 1위 자리를 빼앗아온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도 E클래스·SUV를 앞세워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과연 신형 5시리즈를 내세운 BMW가 이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2만4094대) 대비 8.4% 감소한 2만2080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1~3월 누적등록대수는 역시 5만4966대로, 1.8%가량 줄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737대로 가장 많았으며, BMW가 6164대로 바짝 뒤를 쫓았다. 다음으로는 렉서스 1069대, 랜드로버 1062대, 도요타 925대, 포드·링컨 886대, 재규어 769대, 볼보 67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닛산 649대, 미니 624대, 크라이슬러·지프 614대, 피아트 417대, 혼다 411대, 푸조 317대, 포르쉐234대, 인피니티 173대, 캐딜락 133대, 시트로엥 122대, 아우디 83대, 롤스로이스 12대, 람보르기니 4대, 폭스바겐 0대 순으로 나타났다.

 

트림별 베스트셀링카는 1039대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 E220d가 차지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E300(760대)과 BMW 520d(758대)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2837대(58.1%), 2000cc~3000cc 미만 7814대(35.4%), 3000cc~4000cc 미만 861대(3.9%), 4000cc 이상 568대(2.6%) 순이다.

지역별로는 독일 브랜드가 1만3218대로 59.9%를 차지했으며, 유럽 브랜드는 4002대로 18.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본 브랜드는 3227대(14.6%), 미국 브랜드는 1633대(7.4%)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2021대(54.4%), 가솔린 8304대(37.6%), 하이브리드 1755대(7.9%) 순으로 집계됐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 1만4398대(65.2%), 법인구매 7682대(34.8%)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264대(29.6%), 서울 3513대(24.4%), 부산 942(6.5%)다. 법인구매는 인천 2203대(28.7%), 부산 1892대(24.6%), 대구 1309대(17.0%) 순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3월 수입차 시장은 본격적인 판매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이 더해져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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