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클리오 다음 타자는 '에스파스'…올란도·카니발 잡을 신형 MPV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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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10 18:01
르노삼성, 클리오 다음 타자는 '에스파스'…올란도·카니발 잡을 신형 MP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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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신형 클리오 다음 타자로 에스파스를 선정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넉넉한 크기, 고급스러운 실내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에스파스가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일산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내년에 르노의 MPV 모델인 에스파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파스는 쉐보레 올란도와 기아차 카니발 사이에 위치하는 7인승 미니밴으로, 이미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꽤 높을 것으로 손꼽았던 모델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올란도가 너무 작아서 불만이거나, 카니발의 커다란 덩치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면서 "신형 시닉(에스파스보다 한 등급 작은 MPV)처럼 고급감이나 사용 편의성이 매우 뛰어나 충분히 수요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에스파스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해 닛산의 CMF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 단단해 보이는 네모난 차체는 'ㄷ'자 주간주행등을 비롯한 르노의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돼 세련된 모습으로 꾸며졌다. 

우선, 차체 길이는 4850mm, 너비는 1870mm, 높이는 1680mm다. 올란도(4665x1835x1635)보다 크며, 카니발(5115x1985x1740)보다는 작다. 휠베이스도 2880mm로, 올란도(2760mm)보다는 길지만, 카니발(3060mm)보다 짧다.

파워트레인은 디젤 2종과 가솔린 1종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국내 출시가 유력한 '1.6 트윈터보 디젤+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조합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38.7kg.m를 낸다. 추후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1.6 TCe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가 장착됐다.

 
 

에스파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고급감이다. 실내는 가죽과 우드 트림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으로, SM6처럼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여기에 표지판 자동인식 장치를 비롯해 사각지대 경보장치, 차선이탈 경보장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첨단 안전·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또, 2열과 3열을 접어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데, 이는 버튼 조작을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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