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BMW 520d vs 볼보 S90 D4①…색다른 매력 '입맛대로'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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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12 18:32
[영상] BMW 520d vs 볼보 S90 D4①…색다른 매력 '입맛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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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합니다.

볼보 S90 D4에는 후방카메라가 있습니다. 촬영 당시 고장났던걸로 보이는데, 지금은 해결됐습니다. BMW 520d에는 M 스포츠 서스펜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드려 죄송합니다. 

 

요즘 수입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모델은 누가 뭐래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다. 지난달만 해도 3256대가 팔리면서 작년 7월 신형 모델 출시 이후 9개월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이런 E클래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모델이 있다. 바로 BMW 5시리즈와 볼보 S90. 두 모델이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비중은 조금 다르지만, 어쨌든 E클래스와 당당히 맞설 수 있는 몇 안되는 경쟁자로서 나름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월 풀체인지된 5시리즈는 E클래스에게 빼앗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되찾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클래스보다 조금 더 늦게 나온 만큼, 더욱 완벽한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판매량은 2370대로 아직 E클래스와 1000대가량 차이가 나지만, 물량 순환이 어느 정도 괘도에 오른다면 흥미로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하반기 출시된 S90은 독일차 일색인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꽤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판매량 자체는 아직 E클래스나 5시리즈에 한참 모자라지만, 우수한 디자인을 비롯해 고급스러운 실내와 반자율주행 등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 등 가격 대비 상품성은 이들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특히, 최근 크게 향상된 볼보의 브랜드 이미지를 반영하듯, 요즘은 E클래스·5시리즈를 이야기할 때 S90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들의 우열을 가리는 논쟁은 그리 큰 의미가 없을 듯하다. 워낙 완성도가 높은 프리미엄 모델인 데다가, 각자가 추구하는 바가 명확히 다르다 보니 잠깐의 시승만으로도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몇몇 단점도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높아진 기대치로 인한 작은 아쉬움에 불과했다. 사실,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졌다는 것은 그만큼 행복한 고민이 늘어났다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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