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일본 브랜드의 약진…점유율 22.5% '껑충'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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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04 10:19
수입차 시장, 일본 브랜드의 약진…점유율 22.5%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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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인다. 인증 문제로 사라진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공백을 도요타와 렉서스가 대체하는 듯 판매량을 늘려나갔고, 혼다도 3달 연속 월 1000대를 돌파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닛산과 인피니티의 활약은 상대적으로 저조했지만,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며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이후 혼다 어코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7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25.8% 감소한 1만7628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다만, 전년(1만5730대)과 비교해 12.1% 증가했으며, 누적 등록(13만5780대)도 2.5%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47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BMW(3188대)와 렉서스(1091대)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도요타 1047대, 포드·링컨 1033대, 혼다 1001대, 미니 794대, 랜드로버 786대, 볼보 624대, 닛산 593대, 크라이슬러·지프 537대, 푸조 383대, 재규어 334대, 인피니티 227대, 포르쉐 198대, 캐딜락 184대, 시트로엥 98대, 벤틀리 27대, 롤스로이스 7대, 피아트 4대, 람보르기니 1대 등으로 나타났다.

▲ 렉서스 ES300h는 독일 세단의 유일한 대항마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베스트셀링카는 렉서스 ES300h가 660대로 메르세데스-벤츠 E220d 4매틱(614대)과 포드 익스플로러 2.3(603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차가 8857대(50.2%), 일본차는 3959대(22.5%), 독일을 제외한 유럽차는 3058대(17.3%), 미국차는 1754대(10.0%) 순이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9991대(56.7%), 2000cc~3000cc 미만 6312대(35.8%), 3000cc~4000cc 미만 926대(5.3%), 4000cc 이상 386대(2.2%), 전기차 13대(0.1%)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7888대(44.7%), 디젤 7744대(43.9%), 하이브리드 1983대(11.2%), 전기 13대(0.1%)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1276대로 64.0%, 법인구매는 6352대로 36.0%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261대(28.9%), 서울 2601대(23.1%), 부산 809(7.2%), 법인구매는 인천 1862대(29.3%), 부산 1609대(25.3%), 대구 1030대(16.2%)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7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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