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스포츠 EV 콘셉트는 이번 도쿄모터쇼의 히어로였다. 수많은 미디어가 주목했고, 대부분이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현장에 참석한 기자들 모두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얹은 매력적인 스포츠 콘셉트카에 매료돼 있었다.

혼다는 25일, 2017 도쿄모터쇼에서 스포츠 EV 콘셉트를 공개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장내를 가득 메운 인파가 작지만 당찬 디자인에 관심을 보냈다. 긴 후드와 짧은 오버행, 그리고 루프에서 트렁크 리드로 가파르게 떨어지는 라인이 스포티한 이미지를 드러냈다.

특히, 로우 앤 와이드 스타일에 들어간 귀여운 디자인 요소가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었고, 일본차 특유의 아기자기한 매력과 함께 깔끔한 미래적 느낌을 전달했다. 

실내가 공개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혼다 측은 어반 EV 콘셉트와 유사한 인테리어를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어반 EV는 좌우로 널찍한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운전자에게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이외에 인공지능시스템을 활용한 자율주행기능은 운전자와 자동차가 일체를 이루는 주행감각 실현을 목표로 한다. 운전 재미가 절대적인 스포츠카에서 인공지능이 어떤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 전동화 파워트레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혼다 CEO 하치고 다카히로는 “스포츠 EV 콘셉트는 다수를 위한 스포츠카”라며, “인공지능과 고성능·고효율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통해 많은 이가 짜릿한 주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스포츠 EV 콘셉트는 2020년 양산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