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차 TOP50] 두달 연속 BMW 5시리즈 강세…E클래스 하락 이유?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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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06 17:28
[10월 수입차 TOP50] 두달 연속 BMW 5시리즈 강세…E클래스 하락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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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10월 수입차 시장 브랜드별 판매량 1위 오르며 5개월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차종별 등록대수에서는 두 달 연속 BMW에 패하며 반쪽자리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다 판매 차종은 BMW 5시리즈(2292대)로, 숙명의 라이벌 E클래스(1317대)를 975대 차로 따돌리고 9월에 이어 10월에도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5시리즈의 이 같은 성적은 2018년형 모델투입과 라인업 확장, 그리고 각종 금융 프로모션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0.5% 감소한 1만7547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올해 누적 등록대수는 19만394대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4539대, BMW 4400대, 도요타 1110대, 랜드로버 940대, 혼다 930대, 렉서스 906대, 포드·링컨 756대, 미니 660대, 볼보 534대, 크라이슬러·지프 513대, 닛산 467대, 푸조 249대, 인피니티 223대, 재규어 213대, 포르쉐 147대, 캐딜락 139대, 시트로엥 72대, 벤틀리 30대, 롤스로이스 5대 순이었다.

 

이 가운데 도요타는 767대가 팔린 캠리를 앞세워 한 달 만에 9위에서 3위로 여섯 계단 올랐다. 한국도요타 측은 지난 9월부터 실시한 신형 캠리 사전계약이 순위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9월 3위를 차지했던 랜드로버는 도요타의 상승세에 따라 한 계단 하락한 4위로 10월을 마감했다.

차종별 등록대수는 BMW 5시리즈 2292대, 벤츠 E클래스 1317대, BMW 3시리즈 953대, 벤츠 S클래스 938대, 혼다 어코드 806대, 도요타 캠리 767대, 벤츠 C클래스 675대, 렉서스 ES 571대, 벤츠 GLA클래스 502대, 포드 익스플로러 457대(이하 생략) 순으로 집계됐다.

 

BMW 5시리즈는 9월 대비 936대 덜 팔렸지만, 경쟁 모델인 벤츠 E클래스 판매량이 1506대 더 빠지며 두 달 연속 왕좌를 거머쥘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벤츠 E클래스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차종”이라며 “9, 10월 모두 BMW 5시리즈에게 뒤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E클래스 인기가 줄어들었다고 평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3위는 953대가 팔린 BMW 3시리즈가 차지했고, S클래스가 938대로 4위에 안착했다. 5위는 806대가 팔린 혼다 어코드에게 돌아갔다. 9월 5위에 이름을 올렸던 렉서스 ES는 673대에서 30.6% 하락한 571대가 팔리며 8위를 기록했다.

 

트림별 최다 판매 모델은 BMW 520d가 842대로 가장 많았고, 혼다 어코드 2.4 724대, BMW 520d x드라이브 640대가 뒤를 이었다. 꾸준히 상위권에 차지했던 벤츠 E클래스는 8위(E 300 4매틱, 401대)에 만족해야 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9307대(55.3%), 2000cc~3000cc 미만 6021대(35.8%), 3000cc~4000cc 미만 1155대(6.9%), 4000cc 이상 299대(1.8%), 전기차 51대(0.3%)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1789대(70.0%), 일본 3636대(21.6%), 미국 1408대(8.4%)였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8371대(49.7%), 디젤 6676대(39.7%), 하이브리드 1735대(10.3%), 전기 51대(0.3%) 순으로 집계됐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763대로 63.9%, 법인구매가 6070대로 36.1%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185대(29.6%), 서울 2545대(23.6%), 부산 715(6.6%)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817대(29.9%), 부산 1529대(25.2%), 대구 1014대(16.7%) 순서로 드러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10월 수입차 시장 신규등록대수는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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