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란 빈자리, '그랜저 롱휠베이스'가 메꾼다…내년 출시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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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07 15:18
아슬란 빈자리, '그랜저 롱휠베이스'가 메꾼다…내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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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에 허덕이던 아슬란(코드명 AG)이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단종되는 아슬란의 빈자리는 그랜저 롱휠베이스가 메꿀 예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판매 부진을 이유로 아슬란을 단종하기로 결정했다. 2015년 8629대를 기록했던 아슬란 판매량은 지난해 2246대로 급감했고, 올해 1~11월 438대에 그치며 상품 가치가 확 떨어졌다.

출시 7개월 만에 G300 모던 가격을 95만원 내리는가 하면, 2017년형에는 개선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 등 시장 안착을 위한 현대차의 노력이 모두 헛수고로 돌아간 셈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아슬란은 출시 시기와 차급 등 여러 면에서 성공하기 어려운 모델이었다"면서 "차라리 그랜저 고급 모델로 나왔더라면 지금 같은 판매 중단은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슬란의 빈자리는 그랜저 롱휠베이스로 채워진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내년 그랜저 상품성 개선 모델과 함께 3.3 가솔린 롱휠베이스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그랜저 롱휠베이스는 2900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를 통해 널찍한 뒷좌석 공간을 확보하고, 과거 뉴 그랜저에 들어간 뒷좌석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이 탑재된다.

스티어링 휠 시스템은 C-MDPS 대신 R-MDPS가 장착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그리고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등이 주행을 보조한다. 

파워트레인은 V6 3.3L 가솔린 직분사와 8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된다. 출시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현대차는 현재 차체 경량화 및 품질 개선 작업 등 세부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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