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 합작사 설립…동남아 상용차 시장 공략 시동
  • 문서우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7.12.12 13:59
현대차, 인도네시아 합작사 설립…동남아 상용차 시장 공략 시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동남아시아 상용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12일 서울 여의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인도네시아 알타 그라하 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트리아완 무나프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장, 이키 위보우 알타 그라하 그룹 사장,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 이인철 현대차 상용수출사업부 전무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내년 5월부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상용차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합작법인은 차량 생산부터 판매, 사후관리 등을 총괄한다.

단, 반제품 조립(CKD, Complete Knock Down) 방식의 위탁 생산이 이뤄진다. 위탁 생산 공장은 합작법인 전용 생산설비를 갖추고 품질, 납기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엔진 및 주요 부품들은 한국 공장에서 생산돼 인도네시아 현지에 공급된다.  

 

현대차는 합작법인을 앞세워 인도네시아 상용차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 일본 업체들을 대응하고, 인근 국가로 판매망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인근 국가들은 한국산 완성차에 대해 30~80% 관세를 매기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생산 제품일 경우 아세안 자유무역협약에 따라 '무관세'로 수출이 가능하다.

현대차 상용수출사업부 이인철 전무는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이 양국 경제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인도네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인근 국가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