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킹' 508…"모든 것이 바뀌었다"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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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2 17:24
'라이온킹' 508…"모든 것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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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바뀌었다.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이고 플랫폼, 파워트레인, 안전편의품목까지 다 달라졌다. 유럽 중형 세단 시장을 뒤흔들기 위한 푸조의 야망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푸조는 22일(프랑스 현지시각) 온라인상에 신형 508 이미지를 공개했다. 신차는 '유럽 중형 세단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목표 아래 개발 초기부터 심혈을 기울여 설계됐다.

푸조 CEO 쟝 필립 임파라토는 "신형 508은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면서 "유럽 시장에 포진한 수많은 경쟁 모델을 압도할 만한 상품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신형 508은 파격적인 조형미를 드러낸다. 기존과 달리 과감하고 입체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푸조 디자인 디렉터 질 비달은 "신차의 모양새는 푸조 엑살트, 푸조 인스팅트 등 혁신적인 콘셉트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가 가장 잘 담겨있는 부분이다. 그릴과 한 몸을 이루는 헤드램프는 엑살트에서, 램프 양 끝에 자리한 세로형 LED 주간 주행등은 인스팅트에서 따왔다. 

후면부에도 엑살트와 인스팅트의 디자인 요소인 블랙 스트립 3D 풀 LED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양산화 과정에서 입체적인 조형이 다소 단순해지기는 했다.  

실내는 3세대 아이 콕핏으로 처리됐다. 작은 스티어링 휠과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그리고 10인치 센터페시아 터치스크린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죽, 금속, 원목으로 구성된 수많은 패널은 짜임새 있게 맞물리며 브랜드 기함다운 완성도를 뽐낸다.

 

플랫폼은 다양한 차급을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가벼운 중량, 낮은 무게중심 등 여러 특장점을 지닌 모듈형 플랫폼 EMP2을 사용했다. 덕분에 무게가 구형 대비 70kg 줄었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2종과 디젤 4종으로 이뤄지며, 내년 가을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라인업에 추가된다. 

가솔린 2종은 1.6L 퓨어테크 엔진으로 트림에 따라 180마력 및 225마력을 발휘하고, 디젤 4종은 1.5L, 2.0L 블루HDi 엔진으로 트림에 따라 130~180마력을 낸다. 변속기는 디젤 엔트리 유닛을 제외한 모든 엔진에 8단 자동이 맞물린다. 

 

전륜 서스펜션에는 노면에서 전달되는 크고 작은 충격을 억제하고자 댐퍼 크래들이 적용됐고, 후륜 서스펜션에는 보다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가변 댐핑 컨트롤이 들어갔다.

푸조 제품 이사 로랑 블랑쉐는 "신형 508에 탑재된 서스펜션 시스템은 역동적인 몸놀림과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실현한다"고 말했다.

이외 신형 508에는 다양한 안전품목이 장착된다. 나이트 비전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포지셔닝 어시스트,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나이트 비전 시스템은 야간이나 시야가 좁은 상황에서 차량 앞 200~250m 범위 내에 있는 물체를 적외선 카메라로 감지해 안전 운전을 유도한다. 

프랑스 뮐루즈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는 신형 508은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정식 공개되고, 오는 9월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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