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넥쏘 1호차 전달…"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 열 것"
  • 문서우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8.03.27 11:20
현대차, 넥쏘 1호차 전달…"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 열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선도 도시인 울산광역시, 광주광역시에 지자체별 넥쏘 1호차를 각각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산 1호차 전달식은 현대차와 울산광역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진행됐고, 하언태 현대차 울산공장장이 김기현 울산광역시 시장에게 차를 전달했다. 

광주 1호차 전달식은 광산 CNG 충전소에 새롭게 마련된 동곡 수소충전소에서 진행됐으며,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이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에게 첫 차를 인도했다.

이날 전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수소전기차 넥쏘는 609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와 미세먼지를 완벽 제거하는 3단계 공기청정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가령 넥쏘 1000대를 운행하면 디젤차 2000대 분의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고, 또 나무 6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넥쏘는 모던 6890만원, 프리미엄 7220만원 2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정부 보조금 225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1000만~1250만원을 3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6일간(영업일 기준) 예약판매를 진행한 넥쏘는 정부 보조금 지급 가능 대수인 240대의 4배가 넘는 1061대가 예약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넥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보조금 확대와 수소 충전소 확충이 시급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 보조금 예산이 편성되지 않을 경우, 700대가 넘는 사전예약 건은 취소분이 나올 때까지 대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를 향해 보조금을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정부도 친환경차 보조금 고갈 우려에 대해 "필요하다면 추가 예산 확보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요 지자체인 서울시도 보조금 지원 대상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은 물론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궁극의 친환경차"라면서 "정부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넥쏘의 본격적인 출시와 함께 울산‧광주 내 판매 지점 차량 전시와 고객 시승을 실시하고, 수소전기차에 대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수소전기하우스를 광주에도 세우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