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마세라티 기블리…겉은 화려한데 속은?
  • 프랑크푸르트=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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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18 23:4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마세라티 기블리…겉은 화려한데 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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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전부터 국내 초기 물량이 모두 계약이 완료된 화제의 차 마세라티 기블리를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살펴봤다.

 

기블리는 마세라티가 최초로 내놓은 디젤 세단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는 가솔린 모델이 먼저 출시된다. FMK 관계자는 “올해 국내 물량은 모두 계약이 완료된 상태”라며 “가솔린 후륜구동 모델과 사륜구동 모델이 먼저 출시된다”고 말했다. 관심을 끄는 디젤 모델에 대해서는 “올해 출시 계획은 없고 내년 국내 출시를 위해 본사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세라티 기블리는 지난 4월 2013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중형 세단이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부터 마세라티 특유의 스포티함을 살려 포르쉐 파나메라 등과도 경쟁할 모델이다.

 

기블리는 마세라티가 신형 콰트로포르테를 통해 보여준 디자인 콘셉트가 적용됐다. 또 스포츠카 그란투리스모의 디자인 특징도 이어져 스포티함이 크게 강조됐다.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마세라티 삼지창 엠블럼이 붙었고 날렵한 디자인의 헤드램프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범퍼 하단의 디자인은 신형 콰트로포르테와 동일하다. 테일램프를 비롯한 뒷모습도 신형 콰트로포르테를 빼닯았다. 곡선이 부각된 차체 디자인은 입체적이다. 넓은 차체가 부각됐고 C필러는 완만하게 트렁크로 이어졌다.

 

강렬하고 화려한 외관 디자인에 비해 실내는 단출하고 고급스러움도 부족하다. 기블리를 통해 대중화를 선언한 마세라티의 원가절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드그레인이나 플라스틱은 고급차의 것이라고 하기엔 거리감이 느껴진다. 또 뒷좌석도 경쟁차종과 큰 차이를 보일 정도로 좁다.

 

기블리에는 2개의 가솔린 엔진과 1개의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고성능 모델은 41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디젤 엔진은 3.0리터 V6 터보 사양이 적용되며 최고출력은 270마력이다. 전차종에 ZF의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마세라티 기블리는 국내 시장에 140대가 초기 물량으로 배정됐으며 판매 가격은 1억원 중반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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