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SV 쿠페...문짝만 떼면 쿠페인가?
  • 김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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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05 17:27
[스파이샷]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SV 쿠페...문짝만 떼면 쿠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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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레인지로버 SV 쿠페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SV 쿠페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랜드로버가 신형 레인지로버 SV 쿠페를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였다. 당시 차를 처음 맞닥뜨리고 받았던 충격이 대단했다.  있어야 할 위치에 문이 없을 뿐 전체 디자인은 일반 4도어 모델과 그리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는 쇼카에 불과했지만 랜드로버는 기어이 양산에 나설 모양이다. 독일서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3일 독일 뉘르부르크링 인근에서 레인지로버 SV 쿠페가 주행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제네바 모터쇼에서와 같은 외관에 측면 윈도우 라인도 유사하고, 무엇보다 휠이 똑같아서 쉽게 알 수 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SV 쿠페 시험주행차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SV 쿠페 시험주행차

이번 테스트카는 2도어 쿠페라는 점을 감추기 위해 아무 것도 없는 뒷쪽 평평한 공간에 테이프로 문 형상을 만들어놨다. 이 테이프만 붙이면 일반 레인지로버와 구별할 수 없을거라고 스스로 생각한게 더욱 재미있다. 

1970년식 2도어 레인지로버의 오마주인 이 차는 랜드로버 디자인팀과 재규어 랜드로버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즈팀의 협업작이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SV 쿠페 시험주행차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SV 쿠페 시험주행차

디자인의 핵심은 인테리어다. 실내 전체를 관통하는 장인 정신과 첨단 기술의 절묘한 조합은 럭셔리 SUV의 기준을 제시한다. 랜드로버에 따르면, 기존 레인지로버와 공유되는 부품은 극히 일부분으로, 한 차원 높은 고급을 강조하기 위해 더 좋은 가죽, 원목, 금속을 사용했다.  

익스테리어는 쿠페 특유의 균형 잡힌 조형미를 뽐낸다. 프레임 리스 도어가 적용되는가 하면 랜드로버 최초로 23인치 휠이 옵션으로 제공되는 등 디테일에도 신경썼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SV 쿠페 시험주행차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SV 쿠페 시험주행차

파워트레인은 V8 5.0L와 8단 자동으로 구성되고, 최고출력 565마력, 최대토크 71.4kg.m를 네 바퀴로 보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5.3초고, 최고속도는 266km/h다. 

레인지로버 SV 쿠페는 영국 워위크셔에 위치한 SV기술센터에서 딱 999대만 생산된다. 국내에도 소량 수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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