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국산차 판매량…치열한 내수 3위 경쟁
  • 김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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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02 18:19
2018년 12월 국산차 판매량…치열한 내수 3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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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산차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산차 판매대수는 13만8924대로 집계됐다. 2017년 12월에 비해 판매는 약 5% 증가했다. 대체로 연말은 자동차 판매가 저조하지만, 현대차는 막판 ‘화력’을 집중시켰고, 한국GM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판매를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5만85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1월에 비해 판매는 8.8% 줄었지만, 2017년 12월에 비해서는 9.6% 증가했다. 그랜저는 2018년 마지막달에도 1만대가 넘는 큰 인기를 끌었다. 팰리세이드의 등장에도 싼타페는 우수한 판매 성적을 기록했다. 사전계약 대수만 2만6천대를 돌파했다는 팰리세이드는 1908대가 출고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017년보다 4.3% 증가한 65만9733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4만2200대가 팔렸다. 작년 11월에 비해 판매는 13.3% 줄었고, 2017년 12월에 비해서는 9.3% 감소했다. 기아차는 카니발, 쏘렌토 등의 주력 모델의 신차 효과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판매가 하락하고 있다. 카니발은 5448대가 팔렸고, 쏘렌토는 5145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017년보다 1.9% 증가한 53만1700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1만80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1월에 비해 판매는 28.5% 증가했고,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 높아졌다. 르노삼성차는 전차종에 대한 파격적인 판매조건과 QM6, SM6 등 인기 차량에 대한 집중적인 프로모션으로 판매를 끌어올렸다. QM6는 4819대가 판매됐고,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1%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017년보다 10.1% 감소한 9만369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1만656대를 팔았다. 지난해 11월에 비해 판매는 3.2% 증가했고,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1% 증가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 렉스턴 스포츠 등의 흥행으로 9년 연속 내수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해 국내에서 4만2천대 이상이 판매됐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를 추가로 투입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017년보다 2.3% 증가한 10만9140대를 팔았다.

한국GM은 지난달 1만42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1월에 비해 판매는 25.7% 증가했고, 2017년 12월에 비해서는 12% 감소했다. 한국GM의 내수 판매는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5252대가 판매된 스파크가 실적을 견인했고, 트랙스는 2009대가 판매되며 한국GM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한국GM은 주요 모델에 대한 가격 재조정을 올해 판매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017년보다 29.5% 감소한 9만3317대를 팔았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633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1월 비해 판매는 1.1% 증가했고, 2017년 12월에 비해서는 14.8% 증가했다. G90의 출시로 제네시스의 판매 실적은 크게 높아졌다. G90은 지난달 2139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4.4% 증가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017년보다 8.4% 증가한 6만1345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그랜저로 총 1만419대가 팔렸다. 현대차 포터는 9328대, 현대차 싼타페는 8643대, 기아차 카니발은 5448대, 현대차 아반떼는 5411대가 판매됐다. 점유율은 현대차 42.1%, 기아차 30.4%, 르노삼성차 7.8%, 쌍용차 7.7%, 한국GM 7.5%, 제네시스 4.5%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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