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카를로스 곤 후임에 장 도미니크 세나르 선임…동맹 구조 바뀌나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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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25 16:36
르노, 카를로스 곤 후임에 장 도미니크 세나르 선임…동맹 구조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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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장 도미니크 세나르 신임 회장과 티에리 볼로레 신임 최고경영자(CEO).

르노 그룹이 24일(프랑스 현지시간) 미쉐린 최고경영자(CEO)인 장 도미니크 세나르를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후임으로 선임했다.

2005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미쉐린에 합류한 세나르 회장은 2011년부터 CEO로 회사를 이끌었다. 그는 미쉐린에서 올해 5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곤 회장의 경우 지난해 11월 연봉 허위 신고 및 특별 배임 혐의로 일본 검찰에 구속됐다. 당시 일본 내 닛산과 미쓰비시 등은 곤 회장을 즉각 해임하고 나섰다.

르노, 닛산, 미쓰비시, 아브토바즈 등이 속한 얼라이언스는 그 동안 곤 회장을 중심으로 르노가 주도했다. 다만, 통합 지주사 설립이 추진되며 소속 회사 간의 경영권 갈등이 불거졌다. 결과적으로 통합 지주사 설립을 반대하던 닛산 측에서 내부고발을 통해 곤 회장을 낙마시켰고, 얼라이언스 내부 갈등도 극으로 치달았다.

대외적으로 각 회사에서는 얼라이언스의 강력한 결속을 강조했지만, 내부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지속되는 모양새다.

새롭게 르노를 이끌게 된 세나르 신임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동맹 관계를 강조하며, 수 주 내로 새로운 동맹 구조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르노 CEO 자리에는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티에리 볼로레가 선임됐다. 그는 곤 회장이 일본에서 체포된 후, 임시 CEO로 회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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