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가 레벨 3 이상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밀지도 제작과 배포 체계 구성을 완료하고,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자율주행 레벨 3은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 장애물 회피 등을 자동차 스스로 진행하며, 긴급상황 발생 시에만 운전자가 개입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각종 시설물 등의 정보를 센티미터(cm) 단위로 매우 정확하게 나타낸 정밀지도를 확보해야 한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전문 측량 장비가 장착된 MMS 차량과 드론을 통해 도로의 실제 모습을 디지털 지도로 제작하며, 도로 데이터 수집과 장비 정확도 향상을 위해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또, 도로상황을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한 차량 주행 중 도로 변경 정보를 센싱 할 수 있는 레드박스(RED BOX)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레드박스를 일반 차량에 장착하여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며, 이와 함께 정밀지도를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밀지도 제작 및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 강화를 위해 글로벌 업체와의 전략적 협업을 검토 중이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해 신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4월 말까지 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 자동차 전용도로의 정밀지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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