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올라 칼레니우스 신임 회장 취임…디터 제체, 그늘 지울까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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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3 11:17
다임러, 올라 칼레니우스 신임 회장 취임…디터 제체, 그늘 지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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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다임러 그룹 디터 제체 전 회장과 올라 칼레니우스 신임 회장
(왼쪽부터)다임러 그룹 디터 제체 전 회장과 올라 칼레니우스 신임 회장

다임러 그룹 올라 칼레니우스 신임 회장이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다.

칼레니우스 신임 회장은 다임러 그룹 이사회 의장 및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회장으로, 향후 5년간 다임러 그룹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1995년 다임러 그룹에 입사해 독일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책임 직무를 수행했다. 지난 2015년 1월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로 다임러 그룹 경영진에 합류했으며, 2017년 1월부터 그룹 연구 및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개발 총괄을 담당해왔다.

다임러 그룹 감사위원회 만프레드 비숍 의장은 “우리는 그룹 내 인정받고 경험이 풍부한 성공적인 경영자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며 “칼레니우스 신임 회장이 앞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년여간 다임러 그룹을 이끌어 온 디터 제체 회장은 2년 간 휴식 기간을 거친 후 그룹 감사위원회직을 맡게 될 예정이다.

제체 회장은 1976년 다임러에 입사해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상용차부문 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그는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총괄, 상용차부문 이사회 임원, 크라이슬러 대표이사 및 사장 등을 거친 뒤 2006년 다임러 그룹 회장으로 임명됐다.

만프레드 비숍 의장은 “크라이슬러 분사, 2008년 경제 위기 극복, 제품군과 디자인 전반에 걸친 재정비 등 제체 회장은 다임러 그룹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제체 회장은 취임 당시 ‘다임러 그룹은 다시 세계 1위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업체로 거듭날 것’이라는 목표를 세워 그룹 전체에 동기를 부여했다. 그는 이 목표를 당초 계획했던 2020년 보다 이른 2016년도에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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