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친환경 차량 소유자에게 거주자 주차 배정 시 우선권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거주자 주차 배정 시 배출가스 1등급 차량은 가점을, 5등급 차량에는 감점을 각각 주겠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6월 환경부는 자동차 연식, 연료 종류, 오염물질 배출 정도 등에 따라 전국 2320만대 차량을 5등급으로 나눈 바 있다.

강남, 용산, 서대문 등 주차장 조례를 개정하거나 방침을 수립한 8개 자치구는 이달부터 시행하며 나머지 17개 자치구는 하반기 중으로 조례를 개정해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울시는 시내 전체 차량 중 가점을 받을 수 있는 1등급 차량은 22만6046대(7.3%), 감점 대상인 5등급은 24만8157대(7.9%)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거주자 주차 혜택 외에도 배출가스 등급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 친환경 차량 보급을 유도할 방침이다.

서울시 김의승 기후환경본부장은 “1등급 친환경 차량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혜택을 주고 친환경 등급제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여나가겠다”며 “친환경 차량이 대우받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