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日 자동차 부품 4사 담합 적발…과징금 92억원
  • 오하종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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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5 16:11
공정위, 日 자동차 부품 4사 담합 적발…과징금 9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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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국내 자동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담합 행위를 한 일본 부품사 4곳을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기업은 미쓰비시일렉트릭, 덴소코퍼레이션, 히타치오토모티브시스템즈, 다이아몬드전기 등이다. 해당 업체들은 얼터네이터와 점화코일 등을 판매하며, 장기간에 걸쳐 서로 거래처를 밀어준 사실이 적발됐다. 미쓰비시전기와 덴소는 양 부품에, 히타치는 얼터네이터 담합에, 다이아몬드전기는 점화코일 담합에 각각 참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공정위는 미쓰비시전기 80억9300만원, 덴소 4억2900만원, 히타치 4억1500만원, 다이아몬드전기 2억6800만원씩 총 92억500만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한 검찰에 미쓰비시전기와 히타치 등 2개 법인을 고발했다. 이들은 앞서 미국과 유럽, 캐나다에서도 담합 사실이 드러나 과징금을 부과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제재는 지난달 15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양국 간 화이트리스트 협상 때문에 발표를 미뤘다”며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결정됨에 따라 더 이상 미룰 필요가 없어져 발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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