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딜 브렉시트는 영국 자동차 산업에 ‘핵폭탄’
  • 오하종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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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20 14:49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 자동차 산업에 ‘핵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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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합의 없는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영국 자동차 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딜 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현재 영국과 유럽을 무관세로 넘나드는 완성차 및 부품 공급망에 큰 위협이 닥칠 수 있다. 또한 외국계 자본의 철수로 고용이 줄어 경제 근간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로 포드는 오는 2020년까지 영국 내 2개 엔진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혼다도 2021년까지 스윈던 공장을 닫겠다고 발표했고, 닛산도 선덜랜드 공장의 신차 투입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 15일 임기를 마친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전 회장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다른 사람들 말 좀 들어라(listen to the people)”며 경고했다.

BMW그룹은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옥스퍼드에 위치한 MINI 공장을 네덜란드 등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앞서 4월 브렉시트 영향으로 4주 간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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