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미국에 공장을 둔 자동차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은 23일, 750억달러(약 90조8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오는 9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추과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미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BMW,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등은 매출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포드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적국이 아닌 협력관계로 공정 무역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포드는 미국공장에서 생산한 차량 중 4만6000대 이상을 중국에 수출했다.

세계자동차제조사협회 최고경영자(CEO) 존 보젤라는 “어떠한 의미도 없는 관세 전쟁은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7년 처음 관세 전쟁이 시작됐을 때 미국 자동차 수출이 거의 50% 가까이 떨어졌다”며 이러한 타격이 다시 찾아올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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