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7, 출시 두 달만에 엔진 결함 논란…”인젝터 불량 리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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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6 16:18
기아차 신형 K7, 출시 두 달만에 엔진 결함 논란…”인젝터 불량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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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세타II 엔진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엔진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월 출시된 기아차 K7 프리미어에서 엔진 부조(떨림), 소음, 시동 꺼짐 현상 등이 나타나 소비자 불만이 발생했다. 공통점은 신형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라는 점이다.

기아차는 신형 K7을 출시하며 기존 2.4L 가솔린 엔진을 대체하는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새로운 엔진 기통당 간접 분사 및 직접 분사 인젝터 두 종류를 적용해 주행 조건에 따라 적절한 방식으로 연료를 분사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신형 K7은 출시 이후 7월 판매량 8173대(구형, 하이브리드 모델 포함)를 기록하며 32개월 만에 그랜저를 앞지르고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8월에도 6961대를 판매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최근 엔진 결함 논란은 뼈아프다.

국토부는 5일 해당 차량 리콜을 발표했다. 문제점은 엔진에 연료를 분사하는 인젝터로 밝혀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 리콜 센터에 따르면, 2019년 6월 20일~8월 30일 생산된 신형 K7 5729대가 리콜 대상이다. 해당 차량은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에서 인젝터 끝단 연료 분사량을 조절하는 볼의 제조 불량으로 코팅이 일부 벗겨져 연료가 과분사 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8월 14일 이전 생산 차량은 고압 파이프 및 인젝터 교환과 ECU 업그레이드를 함께 진행해야 하고, 이후 생산 차량은 ECU 업그레이드만 받으면 된다. 해당 작업은 6일부터 기아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한편, 기아차는 2015년 6월~12월 생산된 K5 1만4357대도 리콜한다. 해당 차량은 진공펌프 브레이크 호스 연결 부위가 손상돼 브레이크 부스터의 작동압이 형성되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고 제동성능이 저하되는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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