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내 자동차 생산, 수출, 판매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8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생산은 15.9%, 수출은 3.4%, 내수는 6.3%씩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생산의 경우 여름 휴가가 집중됨에 따라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3일 감소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수출금액은 29억8000만 달러(약 3조5500억원)로 지난해보다 4.6%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연합(+23.3%), 중동(+17.7%), 북미(+10.3%) 등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아프리카(-40.4%), 아시아(-17.1%), 중남미(-11.2%), 동유럽(-9.5%), 오세아니아(-9.4%) 등 신흥 시장에서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내수 판매는 13만6944대로 전년대비 6.3% 감소했다. 국산차는 6.5% 감소한 11만7018대, 수입차는 4.6% 줄어든 1만9926대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일본 브랜드는 8월 한 달간 1398대를 파는 데 그쳐, 전년대비 56.9%나 급감했다. 세부적으로 렉서스(+7.7%)를 제외하면, 닛산(-87.4%), 혼다(-80.9%), 인피니티(-68.0%), 토요타(-59.1%) 등 대부분이 폭락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유로존의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작년 8월보다 5.2% 감소한 17억7000만 달러(약 2조110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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