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산공장, 이번주 두 번째 ‘셧다운’…법원 가처분 판결 주목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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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04 16:33
르노삼성 부산공장, 이번주 두 번째 ‘셧다운’…법원 가처분 판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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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부산공장
르노삼성 부산공장

르노삼성 부산공장이 이달 4일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일주일 사이 두 번째 셧다운이다.

사측은 직원들에게 징검다리 휴일에 맞춰 지급하는 유급휴가란 입장이지만, 사실상 생산량 감축을 통한 재고소진이란 의견이 더 우세하다. 

르노삼성의 9월 국내 판매량은 7817대로, 8월(7771대) 대비 0.6% 증가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보자면, 주력 차종인 SM6와 QM6가 전월대비 각각 -14.1%, -10.2%씩 감소했다.

북미형 닛산 로그 등 수출 물량마저 줄어들자 회사는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및 순환휴직을 신청받았다. 하지만 신청자 수가 목표치를 크게 밑돌며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오는 7일부터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량(UPH)를 60대에서 45대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인력 재배치를 두고 노조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말 법원에 인력재배치 중단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할 경우 생산량 조정 및 인력 재배치는 모두 중단되고, 노사가 다시 협의해야 한다. 법원의 결정은 이르면 4일 중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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