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차 전용 보험 출시…배터리 고장·충전 사고 등 보상
  • 권지용
  • 좋아요 0
  • 승인 2019.11.18 19:15
포르쉐, 전기차 전용 보험 출시…배터리 고장·충전 사고 등 보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르쉐파이낸셜서비스가 7일 독일 현지에서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등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 전용 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포르쉐 자동차 보험에 전기차 전용 보장 내역을 추가한 ‘타이칸 보험’은 기본적인 차량 사고 및 고장 보상 범위 외에도 배터리와 충전소 등 전기차 관련 내용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주요 보장 내용으로는 배터리 손상 시 기존 신품 가격으로 보상, 충전 시 발생 가능한 문제 해결, 전기 콘센트 등 전기차 고유 부품 보장 등이다. 이와 함께 포르쉐는 자사 내연기관차를 전동화 모델로 교체하는 ‘E-커버’도 함께 내놓는 등 전기차 전용 상품을 늘리고 있다.

포르쉐가 이 같은 보험 상품을 내놓은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시켜주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차는 제한적 운행거리와 충전 관련 편의성 이슈, 잔존가치 불확실성 등이 주요 단점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내연기관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포르쉐는 위와 같은 불안 요소를 보험을 통해 완화시켜줌으로써 자사 전기차 구매를 촉진하고, 전동화 모델 보급 확대에 따른 시장의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포르쉐는 이를 통해 전동화 모델 비율을 2025년까지 65%, 2028년까지 89%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전기차 맞춤형 보험 개발의 필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량과 구조나 원가 구성, 구동 시스템에서 상이하기 때문에 보험 상품의 구성이나 가격 산정 등이 달라져야 할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