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PSA 합병 최종 합의…세계 4위 골리앗 탄생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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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8 17:41
FCA-PSA 합병 최종 합의…세계 4위 골리앗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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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이하 FCA)와 푸조시트로엥그룹(이하 PSA)의 합병이 성사됐다.

양측 이사회는 18일 50:50 합병에 최종 동의하고 합의안에 서명했다. 다만, 합병 회사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회사는 커넥티드, 전동화, 공유, 자율주행 모빌리티 분야에서 R&D 역량 및 생태계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혁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PSA는 북미 및 중남미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쌓고, FCA는 산하 고급 브랜드 알파로메오 및 마세라티가 R&D 분야에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합병으로 럭셔리, 프리미엄, 대중 자동차는 물론 SUV, 트럭, 경상용차까지 모든 주요 세그먼트를 포괄하는 포트폴리오를 갖춘 합병 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합병 회사의 연간 판매량은 870만대, 매출액은 1700억 유로(한화 약 221조2100억원)로, 세계 4위 수준이다. 

각 회사의 주주들은 새로 합병된 회사 지분의 50%씩을 소유하게 되며, 발생하는 이익도 동등하게 공유한다. 새로 구성될 이사회는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사회 의장은 FCA 존 엘칸 회장이 맡으며,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PSA 카를로스 타바레스 회장이 5년간 맡는다. 이사회 구성원은 FCA와 PSA가 각각 5명씩 지명하며, 카를로스 타바레스 신임 CEO도 이사회 구성원에 포함된다.

한편, FCA는 합병 전 주주들에게 55억 유로(약 7조1568억원)를 특별 배당하고 PSA는 지분의 46%를 분배할 예정이다.

합병 회사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신임 CEO는 “우리의 합병은 자동차 산업에서 더 강력한 지위를 차지할 기회”라며 “나는 엄청난 재능과 협력적인 사고방식으로 우리 팀이 활력과 열정을 얻어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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