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도 어김없이 픽업트럭이 판매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자동차판매조사기관 굿카배드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미국 내 판매량 1~3위 모두 픽업트럭이 차지했다. 이밖에 상위 20권 내 랭크된 차종 대부분이 픽업트럭 및 SUV였으며, 이 중 세단은 5종에 불과했다.

최다 판매는 포드 F시리즈다. 2019년 한 해 89만6526대가 판매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1981년 이후 무려 38년간 미국 신차 판매 1위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픽업트럭 부문에서는 4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다만, 2위와 3위는 희비가 엇갈렸다. 풀 체인지를 거친 램 픽업이 총 63만3694대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는 2018년보다 18%나 성장한 수치다. 만년 2인자였던 쉐보레 실버라도는 램 픽업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총 57만5569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대비 1.7%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44만8068대가 판매된 토요타 라브4(RAV4)가 뒤를 이었다. 혼다 CR-V 38만4168대, 닛산 로그 35만447대, 쉐보레 이쿼녹스 34만6049대 등 SUV가 순위에 올랐다.

토요타 캠리는 33만6978대가 판매되며 종합 8위, 세단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어 혼다 시빅(32만5650대), 토요타 코롤라(30만4850대) 등이 탑10에 랭크됐다. 전반적으로 SUV 및 세단은 일본차 계열이 높은 판매 성적을 거뒀다. 

11위는 혼다 어코드(26만7567대)가 차지했으며, 토요타 타코마(24만8801대), 지프 그랜드체로키(24만2969대), 포드 이스케이프(24만1387대), 토요타 하이랜더(23만9437대), GMC 시에라(23만2325대), 지프 랭글러(22만8042대), 닛산 알티마(20만9183대), 지프 체로키(19만1397대)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월 국내에도 출시된 포드 익스플로러는 18만7061대가 판매되며 20위에 올랐다.

이밖에 17만5094대를 기록한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한국 브랜드 1위, 전체 순위 24위를 달성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테슬라 모델3가 16만1100대가 판매되며, 26위로 가장 높은 판매 대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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