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야 더 잘 팔린다”…‘억’ 소리 나는 럭셔리카, SUV 앞세워 판매 ‘껑충’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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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0 15:24
“비싸야 더 잘 팔린다”…‘억’ 소리 나는 럭셔리카, SUV 앞세워 판매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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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대를 호가하는 울트라 럭셔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작년 한 해 총 5152대를 판매하며, 116년 역사상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8년 대비 25%나 늘어난 수치다.

판매 실적을 견인한 모델은 2018년 공개된 브랜드 최초 SUV ‘컬리넌’이다. 롤스로이스는 컬리넌 계약 주문이 1분기 이상 밀려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롤스로이스는 한층 강력한 주행 성능과 스타일을 갖춘 고성능 라인업 ‘블랙 배지’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하며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지난해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벤틀리도 적극적인 신차 출시에 힘입어 전년대비 5% 증가한 1만1006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벤틀리는 7년 연속 글로벌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벤틀리는 컨티넨탈 GT W12 및 벤테이가 V8 등의 원활한 공급과 다양한 신차 출시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컨티넨탈 GT는 쿠페와 컨버터블 모두에 고성능 V8 엔진 라인업을 도입하며 전년대비 5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브랜드 첫 SUV인 벤테이가도 신형 스피드, 디자인 시리즈, 하이브리드 모델 등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하며 전년대비 18% 증가한 판매량을 달성했다.

한편, 이 같은 분위기는 국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총 161대가 판매되며 전년대비 3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도 2018년 대비 약 16배 늘어난 173대를 기록했다.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첫 SUV인 우루스가 전체 판매량의 58%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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