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아반떼·XM3 등 신차출시회 축소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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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5 17:58
코로나19 때문에…아반떼·XM3 등 신차출시회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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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당초 계획된 신차 출시회 및 전시행사가 취소되고, 일부 기업들을 중심으로 재택 근무 및 외부인 사옥 출입 통제가 시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취소 및 축소가 검토되고 있는 국내 자동차 행사는 총 6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당초 오는 3월 3일로 예정된 XM3 출시회를 취소했으며, 비슷한 기간으로 예정된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의 신차 출시 행사도 열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 역시 오는 3월로 예정됐던 신형 아반떼 출시회의 축소 운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쏘렌토 출시회도 축소 또는 취소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 3월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주관으로 개최되는 ‘수소모빌리티+쇼’도 7월로 미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가 방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현 상황에서는 대규모 행사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일부 브랜드는 다수가 이용하는 시승 차량 운영도 잠정 중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주요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의 내부 지침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가  임산부 및 지병 보유자를 중심으로 재택근무를 결정했으며,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등 수입차 업계도 전 직원들의 재택근무가 잠정 결정됐다.

사옥 내 외부 인력의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양재 사옥에 대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으며, 한국GM도 기자실 잠정 폐쇄를 결정한 상태다. 업계는 향후 일주일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2월 25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977명,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검사 진행자는 총 1만388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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