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네바] 주최측, 코로나19에도 정상 개최…“개인 건강 유의해달라”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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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6 13:41
[2020 제네바] 주최측, 코로나19에도 정상 개최…“개인 건강 유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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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럽으로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월 스위스에서 개막하는 제네바모터쇼는 팔렉스포SA에서 정상 개최될 전망이다. 주최측은 방역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참가 업체 및 관람객에게 개인 위생에 철저할 것을 당부했다.

팔렉스포SA 측은 25일(현지 시간) 공식 입장을 통해 “스위스 연방 공중 보건국(FOPH)과 긴밀히 협력하고 행사에 미칠 영향들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참가 업체 관계자와 방문객들은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개인 건강 여부를 확인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주최측은 행사 기간 중 특별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케이터링 구역, 난간, 화장실, 출입문, 터치스크린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개인 위생을 위한 소독 제품을 비치할 계획이다. 스위스 당국과 협의해 의료진과 방역 인력을 상주시키고, 갑작스런 증상 발생자는 즉시 후송할 계획이다.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 국가 입국자에 대한 별도의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WHO의 권고 사항에 근거한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WHO는 입국 금지 및 통관 제한 등 세계 여행과 국제 무역을 방해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도 영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도 중국인 등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이날 스위스에서는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환자 및 접촉자 격리를 결정한데 이어, 70여명의 의심 환자에 대한 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스위스는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 4개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과 밀접한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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