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롱텀-④] 새 차 등록부터 번호판 장착까지 “어렵지 않아요”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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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29 09:00
[아반떼 롱텀-④] 새 차 등록부터 번호판 장착까지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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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번호판을 탈거한 상태. 정식 교부받은 번호판을 붙이면 자동차 등록이 완료된다. 물론 이 상태에서는 운행이 불가하다.
임시번호판을 떼고 정식번호판을 붙이면 자동차 등록이 완료된다. 번호판 탈거 상태에서는 운행이 불가하다.

새 차 출고 시 장착된 임시번호판은 10일 동안만 유효하다. 10일을 넘길 경우 5만원, 이후 1일마다 1만원씩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차량을 등록하고 정식번호판을 받기 위해 마포구청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했다.

마포구청은 2층 종합민원실 자동차 등록부서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한다.

신차 등록 및 번호판 장착은 일반적으로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일련의 과정을 직접 해보기로 했다. 

신차 등록 시 필요한 서류는 꽤 많다. 정부수입인지, 임시운행허가증, 자동차제작증 등과 함께 차량에 부착된 임시번호판을 제출해야 한다. 자동차 보험가입 증명서는 전산상 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임시운행허가증과 자동차제작증은 차량을 인수할 때 함께 지급된다. 단, 자동차제작증은 영업일에만 발급되므로 주말에 차량을 받았다면 평일에 다시 대리점을 방문해야 한다. 우리는 토요일에 차량을 받았기 때문에 월요일 오전 자동차제작증을 발급받은 후 구청으로 향했다.

법인 차량의 경우, 사업자등록증과 법인인감증명서, 등기부등본, 위임장 등과 더불어 대리인 신분증이 추가로 필요하다. 특히,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원본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신규번호판 보기를 종이에 출력해서 준다. 이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각종 서류와 더불어 임시번호판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정식번호판과 맞교환을 하는 셈이다. 정식번호판을 미리 받고 임시번호판을 장착한 채 운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임시번호판의 경우 십자(+)드라이버 하나로 탈거가 가능하다.

등록 접수를 마치고 서류를 제출하면, 총 10개 번호를 띄어준다. 마음에 드는 번호가 없을 경우 1회 초기화가 가능하다(지역별 상이).

앞으로 함께 할 번호를 골랐다면, 은행을 방문해 취득세 납부와 공채 매입을 진행해야 한다. 신형 아반떼는 취득세 158만2330원, 공채할인 가격 10만8916원 등이 부과됐다. 공채는 즉시매도 조건으로, 매입가 271만5000원의 4% 수준이다.

담당 직원에게 다시 돌아가 취득세 영수증을 제출하면 번호판을 받고 차량 등록이 완료된다.

번호판은 현장에서 바로 발급된다
번호판 등록이 완료되면 ‘신차뽑기’ 과정이 끝난다.

등록을 마쳤다면, 이제 정식번호판을 부착할 차례다. 차종에 따라 번호판 가드가 필요하다. 마포구청의 경우 자동차 등록부서 내 위치한 협력 업체에서 앞·뒤 번호판가드와 볼트를 별도로 판매한다(1만5000원). 여기에 번호판 교부 시 함께 제공하는 번호판봉인(6800원)까지 갖추면 장착 준비가 끝난다.

웬만해서 정식번호판은 탈거할 일이 없기에 처음부터 강하게 고정하는 것이 좋다. 봉인부 체결에는 일자(-)드라이버가 필요하며, 나머지 볼트는 렌치 혹은 스패너로 조이면 된다. 장착에 필요한 공구는 차량등록사업소에서 빌려주기도 한다.

정식번호판을 부착하면 본격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신차 기본 서비스인 틴팅과 블랙박스 등을 시공하면 신차 구매 과정이 끝난다.

실내등 교체 전(좌)과 후(우)

번호판 부착 다음날, 우리는 조금 더 쾌적한 카라이프를 위해 실내 전구를 LED로 교체했다. 실내등과 번호판등은 별도의 차량 구조변경 신고 없이 간편하고 저렴하게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이 작업하는 기초적인 튜닝 중 하나다.

기존에 부착된 필라멘트 전구는 밝기가 어두울 뿐 아니라 장시간 켜놓을 경우 뜨거워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 LED는 더 밝은 빛을 내면서도 전력소모가 적고 발열도 낮다. 차량 등록과 기본적인 꾸미기를 마쳤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차량 길들이기를 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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