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日정부 개입 증거 있다”…새로운 폭로 예고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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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27 17:57
카를로스 곤, “日정부 개입 증거 있다”…새로운 폭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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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를로스 곤 폭로 영상 갈무리
사진= 카를로스 곤 폭로 영상 갈무리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카를로스 곤 전(前) 회장이 새로운 폭로를 예고했다.

곤 전 회장은 24일(현지 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 회견에서 닛산과 일본 정부 간 공모 사항을 회고록에 모두 언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패 혐의로 일본에서 재판을 받던 중 레바논으로 도주한 상태다.

곤 전 회장은 “책이 출간되면 모든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검찰과 닛산 사이의 공모 뿐만이 아니라 일본 정부가 이번 일에 어떻게 개입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프랑스 언론인 필리페 리즈와 회고록을 집필하고 있다. 책에는 르노와 닛산 간 권력 암투, 일본 정부에 대한 곤 전 회장의 탄압 등 내용이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더불어 일본 탈출에 대한 뒷이야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를로스 곤은 지난해 일본 검찰에 부패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검찰 측은 그가 급여 축소 신고를 포함한 배임혐의를 구속 사유로 꼽았지만, 곤 전 회장은 일본 정부와 닛산이 공모해 자신을 축출하려는 반기업적 사법거래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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