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임 CEO에 포르쉐 올리버 블루메 회장 내정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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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04 14:42
폭스바겐, 신임 CEO에 포르쉐 올리버 블루메 회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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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간 포르쉐를 이끈 올리버 블루메 회장이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긴다.

폭스바겐그룹 이사회는 최근 이 같은 경영 개편안을 승인하고, 관련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폭스바겐 브랜드 CEO를 겸직해온 헤르베르트 디이스 회장은 향후 그룹 경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블루메 회장은 2015년부터 포르쉐를 이끌며 라이프치히 공장 증설, 주펜하우젠 타이칸 생산라인 신설 등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그는 52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폭스바겐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외신들은 블루메 회장의 선임 배경에 대해 폭스바겐 생산 문제를 꼽고 있다. 전기차 ID. 3와 8세대 골프 등에서 발생한 소프트웨어 문제로 신차 생산 및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대표적인 생산 전문가로 꼽히는 블루메 회장이 발탁된 배경이다.

한편, 블루메 회장의 자리는 스코다 베른하르트 마이어 CEO가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스코다에 앞서 포르쉐 글로벌 세일즈 총괄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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