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카림 하비브 “포스트 코로나, 자동차 디자인 대변혁”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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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08 16:44
기아차 카림 하비브 “포스트 코로나, 자동차 디자인 대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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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자동차 디자인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최근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인류학·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 학자들과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심리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은 향후 자동차 디자인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인테리어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차량 내부 공간을 무균 상태로 유지하고자 한다는 것. 하비브 전무는 항균 코팅이 된 내장재,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 기능 등을 단적인 예로 제시했다.

그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유 서비스의 경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점차 지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형 렌터카 업체가 파산하고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카셰어링 사업에서 철수하고 있다.

하비브 전무는 “우리는 지난 몇 년간 공유 모빌리티에 대해 이야기해왔지만, 불과 몇개월 만에 삶의 방식은 급격하게 변화했다”라며 “이것(코로나19 팬데믹)이 의미하는 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그에 맞는 자동차를 설계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기아차 디자인 센터장으로 영입된 하비브 전무는 앞서 BMW, 메르세데스-벤츠, 인피니티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디자인 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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