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이 차세대 QM6(유럽명 콜레오스)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계획이다.

르노그룹 디자인총괄 로렌스 반 덴 애커 부회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차세대 콜레오스의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덴 애커 부회장은 “향후 출시될 신형 콜레오스는 파워트레인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콜레오스가 속한 세그먼트는 향후 전동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판매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르노그룹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한 상황이다. 기존 내연기관에 대한 환경 규제 대응과 미래 전기차 연구개발(R&D)을 병행할 예산이 없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에 나설 방침이다.

반 덴 애커 부회장은 “장기적으로 알피느(Alpine)가 전기차를 내놓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환경 규제 탓에 RS(Renault Sport)도 언젠가 전동화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량화와 운전의 재미 등 각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살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르노는 저가형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인다. 회사는 올해 소형 전기 SUV K-ZE를 유럽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신차의 유럽 판매 가격은 1만 유로(한화 약 1300만원) 이하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한편, 르노와 동맹 관계에 있는 닛산·미쓰비시도 향후 전동화 도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오는 2025년까지 플랫폼 통·폐합을 추진하고,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미래 신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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