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대차와 쌍용차가 판매한 3개 차종 10만4661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에서 판매한 제네시스 GV80 1만5997대(2019년 11월~2020년 6월 생산)는 경사로 정차 시 연료 쏠림 현상으로 인해 계기판 내 주행가능 거리가 과도하게 높게 표시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 경우 운전자가 계기판 주행가능거리 표시대로 주행할 경우 실제 연료는 부족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다.

GV80은 이미 앞서 두 차례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2월에는 ISG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변속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결함이, 4월에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보조 제어기와 통신장애 발생 시 계기판에 차로변경 보조 기능의 고장 경고문구가 표출되지 않는 결함이 각각 확인됐다.

또한, 4월에는 배터리 방전 가능성, 리어 익스텐션 패널 도장 손상 가능성, 간헐적 후방카메라 영상 출력 오류 가능성, 낮은 경사로 주행 중 제동 시 울컥거림 발생 가능성으로 인해 무상 수리도 진행했다.

이어 쌍용차에서 제작·판매한 티볼리 디젤 7만6858대 및 코란도 디젤 1만1806대 등 총 8만8664대(2015년 7월~2020년 6월 생산)는 연료 공급 호스 결함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연료 공급 호스의 내구성 부족으로 호스 내·외면에 균열이 발생하고 연료가 누유되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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