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F1] 드디어 시즌 개막! 메르세데스, 다 잡았다 놓친 원투 피니쉬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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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6 14:35
[주간F1] 드디어 시즌 개막! 메르세데스, 다 잡았다 놓친 원투 피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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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포뮬러 원(F1) 월드챔피언십이 드디어 개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전이 늦춰진지 약 4개월 만이다.

이번 시즌 첫 경기는 오스트리아 슈필베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링 서킷에서 진행됐다. 선수들은 4.318km 트랙을 71바퀴 돌며, 총 306.452km를 달렸다.

개막전 우승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소속 발테리 보타스가 차지했다. 예선 1위로 출발한 보타스는 경기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페이스를 보였다. 보타스는 1시간30분55초739 기록으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역시 경기 내내 상위권에 머물며 보타스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만, 61랩에서 추월을 시도하는 알렉산더 알본(애스턴 마틴 레드불 레이싱)과의 접촉 유발로 인해 5초 패널티를 부여받아 종합 4위로 마감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해 11월 브라질GP를 떠올리게 한다. 그 당시에도 알본은 해밀턴에 막혀 포디엄을 눈앞에 두고 14위까지 밀려난 바 있다.

해밀턴이 패널티로 밀려남에 따라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스쿠데리아 페라리 F1 소속 샤를 르클레르가 2위로 올라섰다. 이어 네 번째로 경기를 마감했던 랜도 노리스(맥라렌 F1)가 3위로 올라 사상 첫 포디움의 기쁨을 누렸다.

오랜만에 경기가 치러진 탓일까. 20대 중 절반에 가까운 9대가 경기 중 탈락했다. 대부분 차량은 접촉 사고 없는 기계 결함으로 인한 문제였다.

막스 베르스타펜(레드불)은 11랩에서 엔진 및 변속기 이상으로 가장 먼저 경기를 종료했으며, 조지 러셀(윌리엄스 레이싱) 또한 51랩을 달리던 중 비슷한 현상을 겪으며 리타이어했다. 이어 55랩에서는 키미 라이쾨넨(알파 로메오 레이싱 올렌)이 서스펜션 이상으로 오른쪽 앞타이어가 파손되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다닐 크비얏(스쿠데리아 알파 타우리 혼다) 역시 경기 종료 두 바퀴를 앞두고 왼쪽 뒷타이어가 자체 결함으로 인해 파손되며 아쉽게 경기를 마감했다.

F1 조직위원회는 이번 오스트리아전을 시작으로 9월 초까지 영국,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에서 8개 그랑프리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경기는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오스트리아 레드불링 서킷에서 열린다. 이어 현재 상황을 고려해 오스트리아와 영국GP는 더블헤더(한 트랙에서 두 번의 레이스 연속으로 치르는 경기)로 진행되며, 이번 개막전을 포함해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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