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롱텀-⑦] 반사필름식 번호판 바꿀만해? (Ft. 러닝카 이벤트)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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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6 16:14
[아반떼 롱텀-⑦] 반사필름식 번호판 바꿀만해? (Ft. 러닝카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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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7월부터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새롭게 추가했다. 재귀반사(Retro-reflection) 원리를 이용한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미국과 유럽 등 OECD 국가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재귀반사란 광원으로부터 온 빛이 물체 표면에서 반사돼 다시 광원으로 되돌아가는 현상을 뜻한다. 자동차 전조등이나 플래시 등을 재귀반사 소재에 비추면 빛을 비춘 방향으로 되돌아가 대상 물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야간 시인성 확보에 유리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번호판을 발급받기 위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할까. 모터그래프가 신청부터 발급까지 직접 해봤다.

모터그래프 아반떼는 3달도 채 되지 않아 번호판을 바꾸게 됐다. 번호판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각 시·구청 차량등록 사업소를 방문하면 된다. 우선 사무실과 가까운 마포구청 자동차 등록부서에 신규 번호판을 신청한 뒤 강서구에 위치한 번호판 교부소로 이동해 새로운 번호판을 발급받았다.

아반떼에는 작년 9월부터 시행된 8자리 번호판(000가0000)이 적용됐다. 이 경우 번호 변경 없이 반사필름식 번호판으로 빠른 교체가 가능하다. 물론, 7자리 번호판 소유자도 차량등록 사업소를 방문해 8자리 번호판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다만, 자릿수가 바뀌는 만큼 신규 번호를 발급받아야 한다. ‘기존 7자리+반사필름식 번호판’ 조합은 불가능하다.

3달 만에 교체된 기존 번호판.
3달 만에 교체된 기존 번호판.

개인명의 차량은 자동차 등록증과 신분증을 준비해야 하며, 공동명의 차량은 공동명의자 신분증과 인감도장까지 함께 가져가야 한다. 아울러 모터그래프와 같은 법인 차량인 경우 법인인감증명서와 위임장, 대리인 신분증, 차량등록증이 필요하다.

비용은 지자체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약 3만원에서 5만원선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구 기준 총 3만5500원을 지불했다. 여기에는 번호판 교체 공임과 새로운 번호판 가드 구매 등 비용이 포함됐다.

번호판만 바꿨는데 새 차 느낌을 물씬 풍긴다.
번호판만 바꿨는데 새 차 느낌을 물씬 풍긴다.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번호판을 가드에 끼우는 ‘비천공’ 타입으로 제작돼 기존 번호판 가드에는 장착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비천공 방식에 맞는 전용 가드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대부분 차량등록 사업소가 차량에 맞는 비천공 가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일부 수입차의 경우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 이 경우 브랜드 서비스 센터 등을 통해 직접 구매해야 한다.

번호판 좌측에 새롭게 자리한 청색 반사판은 흡사 유럽 등에서 본 차량을 떠올리게 한다. 상단에는 태극문양과 함께 위·변조 방지 홀로그램인 국가상징 엠블럼이 자리하고, 하단에는 한국 영문표기 약자인 ‘KOR’이 들어간다.

번호판 좌우길이는 그대로 둔 채 좌측 반사판 부분이 추가됨에 따라 글자가 우측으로 밀려났고 좌우간격도 더 좁아졌다. 일각에서는 글자 간격이 너무 좁아보인다는 우려가 있으나, 실제로 보면 프린팅이 꽤나 또렷해 가독성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

시각적 차이와 함께 재질도 바뀌었다. 딱딱한 기존 철판 소재와 달리 특수 필름으로 마감된 말랑한 재질이 느겨진다. 손톱으로 누르면 자국이 남을 수준이다. 번호판은 차량 최전방에서 온갖 파편을 맞는 만큼 말랑한 재질의 내구성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작은 변화지만 체감은 꽤 크다. 번호판만 바꿨는데 새 차 느낌을 물씬 풍긴다. 의무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새롭게 차량을 꾸미고 싶다면 바꿔볼 만하다.

# 사전계약자를 위한 러닝카 이벤트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며 사전계약자를 대상으로 ‘러닝카’ 이벤트를 실시했다. 출고일 기준 3개월 이내 일정 거리를 주파하면 소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행거리 구간별 혜택은 3000km 이상 5000km 미만 ‘에어컨필터 교환 쿠폰’, 5000km 이상 7000km 미만 ‘에어컨필터 교환 쿠폰 및 엔진오일 교환 쿠폰’, 그리고 7000km를 넘기게 되면 위 두 가지 쿠폰과 함께 일반부품 보증 연장(2년/4만km)이 추가된다.

4월 16일 출고된 모터그래프 아반떼는 7월 16일자로 어느덧 3개월차를 맞았다. 주행거리는 이미 7000km를 넘어섰다.

이벤트에 응모하기 위해 가까운 블루핸즈에 방문한다(직영사업소 제외). 센터에 작업지시서 등을 요청해 전산상에 주행거리 기록을 남기면 된다. 주행거리 인증을 마치면, 마이현대 앱을 통해 8월 중 쿠폰이 지급된다. 법인 차량은 차량 실운영자 등록이 된 상태여야만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출고 후 3개월이 넘어가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차량을 인수받은 날이 아닌 현대차 전산상에 정식 출고된 날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정확한 날짜 확인이 필요하다. 에어컨필터와 엔진오일 교환 쿠폰 그리고 일반 보증 연장까지 생각보다 혜택이 쏠쏠하다. 아반떼 사전계약자라면 반드시 해당 이벤트에 도전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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