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티에리 볼로레 신임 CEO 영입…‘가시밭길’ 예고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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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29 18:39
재규어랜드로버, 티에리 볼로레 신임 CEO 영입…‘가시밭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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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의 새로운 수장으로 르노 전(前) 최고경영자인 티에리 볼로레가 선임됐다. 그는 오는 9월 은퇴하는 랄프 스페스 CEO의 뒤를 잇는다.

볼로레는 “가장 많은 변화가 있을 시기에 재규어랜드로버를 이끌게 된 것은 행운”이라며 “재규어랜드로버 고유의 열정을 원동력으로 삼아 성장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 회장 겸 타타그룹 회장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은 “10년간 재규어랜드로버를 훌륭하게 이끈 랄프 스페스의 뛰어난 비전과 리더십에 먼저 감사를 표한다”며 “재규어랜드로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새로운 CEO를 통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레 신임 CEO는 미쉐린 출신으로, 2012년 르노그룹에 합류했다. 2019년 1월 르노 CEO에 선임됐지만, 카를로스 곤 회장의 이탈과 함께 그해 10월 전격 경질됐다. 

새로운 그의 행보도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디젤차 판매 감소와 배출가스 인증 이슈 등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급감했다. 회사는 영국에서만 6000명에 달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브렉시트로 인한 경영불확실성도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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