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꺼지는 아우디 A6, 이달 말 무상수리…국토부 “결함 조사는 계속”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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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9 15:05
시동 꺼지는 아우디 A6, 이달 말 무상수리…국토부 “결함 조사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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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가 시동 꺼짐 논란을 겪은 A6에 대해 이달 말부터 무상수리를 진행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가 이달 30일부터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한 A6에 대해 무상수리를 진행한다”면서 “내일(10일)부터 A6 차주에게 우편 등으로 안내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10월 국내 출시된 8세대 A6는 판매 개시 직후부터 시동 꺼짐 논란이 발생하며 곤욕을 치러왔다. 자동차 리콜 센터에 신고된 내용을 살펴보면, 문제 차량은 공통적으로 저속 주행 혹은 정차 상태에서 차량이 심하게 떨리고, 엔진 소음이 심해진 후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후 계기판에 드라이브 시스템 오작동이라는 경고 메시지가 뜨고, 재시동을 걸어도 한동안 다시 엔진이 켜지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아우디코리아 측은 “전체 판매량 중 일부 물량에서만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반복적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고객에게는 딜러사에서 대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시동 꺼짐 문제는 출시 후 1년 가까이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대부분 소프트웨어를 초기화하는 조치만 진행됐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공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을 높였다.

시동 꺼짐 문제의 원인은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우디코리아 측에서 가변 캠축 프로그램이 문제로 파악했다”면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무상수리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아우디코리아의 무상수리와 별개로 결함 조사를 계속 진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A6 시동 꺼짐은 무상수리와는 별개로 결함 조사를 계속 진행한다”면서 “조사 결과, 리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무상수리가 리콜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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