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 주차하라고?” 투싼·스팅어 19만대, 화재 위험 리콜…국내 모델도 포함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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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4 14:59
“야외에 주차하라고?” 투싼·스팅어 19만대, 화재 위험 리콜…국내 모델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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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1일,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팅어 총 19만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화재 가능성으로 리콜을 실시한 것은 올해만 네번째다.

투싼은 2019~2021년형 모델로, 총 18만대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전량 생산된 모델로, ABS 모듈 내부에서 샌 브레이크 액이 유압 컨트롤 유닛 내부로 유입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최근 발표된 싼타페·K5·쏘렌토 60만대 리콜 사유와 동일하다.

미국에서는 이번 결함과 관련된 12건의 화재가 접수됐다. 현대차는 해당 사건들이 이번 리콜 사유와 관련됐다 밝히고, ABS 경고등이 점등될 경우 차량을 운행하지 말고, 배터리 전극을 분리해둘 것을 권고했다. 만약을 대비해 문제 차량들은 야외에 주차해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스팅어는 2019년형 9400대다.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서 전량 생산된 모델로, 미국내에서만 6건의 화재가 보고됐다. 기아차는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10월 말 고객들에게 리콜 통지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이번 결함은 국내에서도 관련 리콜이 준비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미국과 동일하게 리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관계 당국과 리콜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해 2월 유압 전자 제어장치의 수분 유입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된 아반떼·i30·쏘렌토·카니발 등 65만여대를 리콜한 바 있다. 3월에는 쏘나타·K5 35만대의 연료파이프 결함, 최근에는 싼타페·K5·쏘렌토 60만대가 ABS 모듈 내 브레이크액 누출 문제로 화재 가능성이 지적돼 리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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