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했지만, 확실했다. 현대차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 전 트림이 친환경차 혜택을 받게 됐다.

현대차는 15일, 유튜브 등을 통해 신형 투싼을 세계 최초로 온라인에서 공개했다. 이번 발표회는 국내보다는 해외를 더 겨냥한듯 세계 시장에 판매될 다양한 모델이 모두 등장했다. 해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총 12개의 엔진 라인업을 갖췄지만, 국내에는 1.6 가솔린 터보와 2.0 디젤, 1.6 하이브리드 등 3가지만 출시된다.

새롭게 추가되는 1.6 하이브리드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6단 자동변속기'에 '전기모터+배터리'가 추가된 시스템이다.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에 최대토크 27.0kg.m를 낸다. 여기에 모터가 60마력(44.2kW)을 더해줘 총 230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낸다. 모터의 최대토크는 26.9kg.m다.  

연비 정보도 공개됐다. 17~18인치 휠과 타이어가 장착된 모델은 16.2km/l(도심 16.9km/l, 고속 15.3km/l), 18인치에 빌트인캠을 장착한 모델은 15.8km/l(도심 16.3km/l, 고속 15.2km/l)다. 두 모델 모두 친환경차 연비 기준인 15.8km/l를 맞췄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이 기준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고민을 했을지 눈에 선하다"면서 "일반 모델에 있는 19인치 휠과 타이어 옵션을 뺐고, 사륜구동 시스템도 아예 제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보다 연비가 높게 측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쏘렌토에 비해 작고 가벼운 만큼 하이브리드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 만큼은 아닌것 같다"고 밝혔다.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출시 일정에 맞춰 10월쯤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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