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증가하고, 어린이 및 뒷좌석 탑승자 사고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년) 추석 연휴기간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3505건이었고, 이로 인해 2만397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제공=도로교통공단
제공=도로교통공단

일자별 교통사고 건수를 살펴보면, 연휴 전일이 평균 825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연휴 전날 퇴근시간(18~20시) 사고 발생 비중은 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퇴근 후 귀성길 안전이 가장 취약하다는 방증이다.

귀성·귀경 행렬이 집중되는 고속도로는 연휴기간 중 교통 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추석 연휴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14.3건으로, 평상시(11.7건) 대비 22.6% 증가했다. 반대로 일반국도 및 지방도와 같은 기타 도로의 사고 발생율은 평시 대비 적게는 8.6%, 많게는 26.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에는 사상자도 평소보다 많았다. 가족단위 이동이 증가하는 영향 탓이 크다. 연휴 중 사고 1건당 사상자는 평균 1.8명으로 평소(1.5명)대비 17.2% 높았고, 어린이 사상자 비율은 평소보다 1.4배 증가했다. 뒷좌석 사고 비율도 20.5%에서 26.8% 증가했다.

도로교통공단 신승철 안전본부장은 “이번 연휴는 코로나19로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휴 기간 가족단위 이동이 증가하는 만큼 방어운전에 집중하고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등 안전운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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