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F1] 해밀턴, GP 통산 91승…‘황제’ 슈마허와 어깨 나란히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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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2 10:51
[주간F1] 해밀턴, GP 통산 91승…‘황제’ 슈마허와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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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소속 루이스 해밀턴이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와 그랑프리(GP) 역대 최다우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해밀턴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뉘르부르크링(5.148km·60랩)에서 치러진 2020 F1 월드챔피언십 11라운드 아이펠 GP에서 1시간35분49초641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올 시즌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는 레이스 도중 파워트레인 이상으로 경기를 포기해 시즌 3승 도전에 실패했다. 해밀턴에 이어 막스 페르스타펜(애스턴마틴 레드불 레이싱)이 2위로 경기를 마감했으며, 다니엘 리카르도는 3위를 차지해 소속팀 르노에 올 시즌 첫 포디움 달성을 안겼다. 리카르도 본인도 2018년 모나코 GP 이후 처음으로 포디움에 올랐다.

해밀턴이 ’황제’ 슈마허의 헬멧을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해밀턴이 ’황제’ 슈마허의 헬멧을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F1에서 개인 통산 91승째를 거둔 해밀턴은 슈마허가 보유한 개인 최다 우승(91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번 시즌 7승째를 따낸 해밀턴은 챔피언십 포인트 230점을 기록해 2위 보타스(161점), 3위 페르스타펜(147점) 등을 크게 따돌리고 개인 통산 7번째 챔피언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해밀턴은 이날 슈마허의 아들이자 F2 드라이버인 믹 슈마허(21·프레마 파워)로부터 91승 달성을 기념해 슈마허가 사용했던 헬멧을 선물 받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영광스럽다. 슈마허는 지금도, 앞으로도 언제나 스포츠의 아이콘이자 전설일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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